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들이 7일 오전 증시에서 강세다. 윤 총장은 야권, 이 지사는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 후보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서연이화(200880)는 전 거래일보다 21.14% 오른 4,900원에 거래됐다. 자동차 내장재 기업으로 2014년 서연(007860)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됐다. 서연은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윤 총장 테마주로 알려져 있다.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며 이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는 법의 지배를 통해 실현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 반발하면서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부상한 상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연탑메탈(019770)이 30% 급등한 3,445원, 수산아이앤티(050960)가 29.56% 급등한 1만 1,000원으로 각각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수산아이앤티는 2018년 이 지사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이홍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는 이유로 이 지사 테마주로 거론된다. 그 외 이 지사 테마주로 알려진 동신건설(025950) 22.62%, 에이텍(045660) 21.36%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 지사는 최근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1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한 매체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는 보도가 이날 나왔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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