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들이 전일에 이어 13일 오전 증시에서도 씨젠(096530)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에이치엘비,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도 관심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씨젠이다. 씨젠은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최근 두 달간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MSCI 코리아 편입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 매수세가 몰렸다. 이번 주 들어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세지만 주식 초고수의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엘비는 주식초고수가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날 에이치엘비는 중국 항서제약과 엘레바가 함께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IND를 한국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임상 승인 소식에 주가는 장중 28% 이상 급등했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박리액을 공급하는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매수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해당 종목의 주가는 4.28% 오르고 있다.
한편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역시 씨젠이다. 씨젠은 이미 6월 이후 주가가 급등한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며 쉬어가는 기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방산주 급등세 영향으로 스페코(013810)가 상한가까지 급등했지만 매도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에이치엘비, 셀트리온헬스케어, 랩지노믹스(084650), 미코(059090) 등도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2일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씨젠, 랩지노믹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일신바이오(068330), 와이팜(332570) 등이었다. 같은 날 최다 매도 종목은 씨젠, 랩지노믹스, 와이팜, 인크로스, 삼성SDI, LG화학(051910) 등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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