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12년 만의 숙원 코로나에 막혔다 '비대면 검역'으로 뚫다

농식품부, 국산 파프리카 中수출 이달 말 첫 개시

코로나로 中검역관 실사 연기에 영상 대체 설득 주효

12년 만에 검역 협상이 타결됐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발목이 잡힌 국산 파프리카가 마침내 이달 말 중국에 첫 수출된다. 국내 재배 농가들의 소득 효자로 자리잡은 파프리카가 일본을 넘어 인구 대국 중국으로 수출 길을 넓히면서 또 한 번 매출 확대의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장애물을 넘은 것은 정부의 끈질긴 노력과 비대면 기술 덕분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국산 파프리카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영상 현지검역을 지난 24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첫 파프리카 수출 물량인 820㎏은 이달 말 중국 천진항을 통해 수출될 예정이다.

국산 파프리카




농식품부는 파프리카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양국이 검역조건에 합의하고 이후 선과장 등록, 수출조건 고시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하지만 수출 조건에는 중국 측 검역관이 직접 방한해 파프리카의 생산부터 수출과정까지 점검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코로나19 발생으로 그간 중국 검역관의 방한이 어려워 최종 수출 허가가 계속 미뤄졌다.



이에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국내 현지 검역을 비대면 영상 검역으로 대체하자고 제안해 관철시켰다. 영상 현지검역은 파프리카 수출검역 전 과정을 영상으로 실시간 보여주면서 중국 측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중국측에 검역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단계마다 세세하게 설명하면서 선진 검역체계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파프리카 중국시장 진출은 수출량의 99% 이상이 일본에 편중되어 있던 수출시장을 다변화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최근 베트남과도 수출 검역 조건을 확정하는 등 조만간 베트남 파프리카 수출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코로나, # 극복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