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모주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공모 청약 첫날 16조원이 넘는 자금을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쟁률은 427.45대 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 증거금으로 16조4,140억원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는 총 7조7,280억원이 들어왔으며, 삼성증권엔 7조5,450억원이 유입됐다. KB증권 증거금을 1조1,400억원 받았다.
SK바이오팜이 공모 기간 동안 증거금으로 사상 최고치인 31조원을 동원한 것을 고려하면 카카오게임즈가 SK바이오팜이 세웠던 IPO 흥행 기록을 깰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경쟁률은 427.45대 1로 나타났다. 청약 첫날 경쟁률이 61대 1 수준이었던 SK바이오팜보다 공모자금 유입 속도가 6배 이상은 빠르다. KB증권의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593.91대 1이었으며 삼성증권은 491.24대 1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경쟁률 365.92대 1을 기록했다. 이미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79대 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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