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뉴딜 종합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은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가치창출’을 슬로건으로 △지속 가능형 미래에너지 확산 △국민 체감형 녹색환경 인프라 전환 △상생형 녹색 산업 생태계 구축을 그린뉴딜 추진의 3대 전략으로 삼았다.
남부발전은 우선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해 내년에 60㎿ 규모의 오미산풍력과 2022년 삼척 육백산풍력(30㎿) 발전 단지를 완공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국내 풍력 기자재 및 시공사들을 중심으로 한 순수 우리 기술로 풍력발전 100기를 2023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의 한 관계자는 “국산 풍력 100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태백 귀네미 풍력(19.8㎿)을 준공·가동에 들어가 720억원 이상의 원유 수입 대체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은 최근 정부가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에 지원을 대폭 늘리면서 충남 당진 염해 농지에 1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개발하기로 했다. 앞서 남부발전은 전남 해남에 98㎿ 규모의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를 지역 주민들과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건설해 태양광 ‘국민주주 프로젝트’를 선도한 바 있다.
남부발전은 아울러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한 태양광 사업 확대에도 투자를 확대, 12월 부산항 신항 물류단지 지붕에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한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 항만을 건설하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 체감형 녹색 발전회사를 지향하는 남부발전은 탈황·탈질·집진 등 환경설비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친환경 기술개발 지원 등 국내 친환경·그린에너지 중소기업 육성에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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