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씨씨 '이동형 비대면 선별 진료소' 제작

KCC, 냉난방 활용도 등 제고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브랜드인 홈씨씨가 ‘이동형 비대면 선별 진료소(사진)’ 제작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 양상을 보이면서 여러 업체들이 협력해 컨테이너 하우스로 된 비대면 선별 진료소를 구축했는데 홈씨씨가 힘을 보탠 것이다. 홈씨씨는 에너지 절감형 모듈러 하우스 제작 업체인 이솔테크와 시공 업체인 ㈜미소가 협력해 개발한 이동형 비대면 선별 진료소 제작에 함께해 우수 자재를 적용해 시설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동형 비대면 선별 진료소는 의료진 공간과 수검자의 동선을 완벽히 분리해 2차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검체 채취 공간과 의료진의 대기 장소가 완벽하게 분리돼 있고, 체온 측정부터 검체 운송까지 검사의 전 과정에 자동화 장비를 적용해 완벽한 비대면 검사가 가능하다. 모든 검사가 끝나면 하우스를 자동 소독하는 시스템도 적용돼 안전이 2중으로 보장된다.



무엇보다 선별진료소 내 냉난방기 사용이 자유롭고, 의료진은 레벨D방호복·N95마스크·고글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할 필요 없이 안전하게 검사를 할 수 있어 업무의 피로도 낮출 수 있다.

진료소 내부에는 손을 씻기 위한 위생도기, 수전 등이 홈씨씨 제품으로 설치됐고, 내부 마감재도 홈씨씨의 ‘이지패널’ 이 적용됐다. 비대면 진료소에 적용되는 마감재는 내수성, 위생성, 판넬면 내열성, 시공성, 유연성 등이 요구된다. 특히 이지패널은 주로 집안의 욕실 인테리어에 적용되는 제품으로 위생적이며 시공성도 우수하다.

이동형 비대면 선별 진료소는 이미 지난 6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비대면 선별 진료소는 광산구의 것이 전국 최초다. 패시브 컨테이너 하우스에 자동화 설비와 홈씨씨 자재가 적용되는 방식으로 조달 등록됐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현재 경상남도 울주보건소, 창원보건소, 부산 보훈병원 등에 납품하기 위해 제작중이며, 전국 지자체로부터 지속적인 납품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