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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따따상'... 남궁훈 평가액 2,000억

'따따상' 성공... 카겜, 코스닥 시총 3위로

남궁훈 대표, 주식 평가가치 1,955억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거래하면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보유한 회사 임직원들은 1인당 7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11일 정오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035720)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29.9% 뛰어 가격상승제한폭인 8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출발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시가총액이 5조9,369억원까지 솟아올라 알테오젠을 꺾고 코스닥 시총 3위로 자리매김했다.

상장 첫날과 비교해 거래 물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전일 하루 전체 거래량은 56만주에 불과했지만 이날 정오 기준 270만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3,823억원 규모다.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상’에 성공하며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의 평가 차익은 7억원을 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임직원에게 지금까지 부여한 스톡옵션은 총 482만2,164주(취소수량 제외)이며, 평균 행사가격은 1만1361원이다. 조계현 각자대표가 15만주, 남재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2만7,000주, 나머지 직원 441명이 454만5,164주이다. 1인당 평균 1만306주를 받는 셈이다. 이중 160만2천500주의 스톡옵션은 행사됐으며 이를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이날 정오 기준 직원 한 명 당 평가차익은 7억1,000만원이 넘는다.

남궁훈 각자대표 등 경영진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남궁 대표가 보유한 241만2,500주의 평가 가치는 1,955억원 훌쩍 뛰어 넘었다.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56만6,824주 보유)의 평가가치도 459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공모주 청약을 넣은 투자자의 한 주당 평가 차익은 5만7,100원, 수익률(공모가 대비)은 238%로 계산됐다. 일반 공모 청약에서 증거금으로 1억원을 넣어 5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는 28만5,500원을 버는 셈이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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