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M 부문에서 미드엔드 모델의 이익 개선이 가시적이며 중국 1위 파운드리 기업 SMIC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운드리 사업부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며 “3·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0조 1,000억원보다 많은 11조 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사업 부문별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5조 3,000억원) △스마트폰(4조 2,000억원) △가전(1조 1,000억원) △디스플레이(5,000억원) 등이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2조 7,000억원에서 55%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0년 2억 7000만대, 2021년 3억대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사업 반사 수혜에 대해서는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계기로 반도체는 2차 대전 당시에 전략물자로 꼽히던 텅스텐이나 몰리브덴처럼 중요해졌다”며 “특히 비메모리 파운드리 생산라인은 텅스텐이나 몰리브덴 광산만큼 중요해졌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와 같은 위상 변화를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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