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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LG화학, 배터리 사업부 분사 소식에 약세





LG화학(051910)이 배터리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다는 소식에 약세다.

17일 9시 29분 기준 LG화학 전 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66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를 분사한다는 소식에 5.37% 하락 마감했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100% 자회사로 만든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는 배터리 사업부의 분사를 장기적으로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 2차 전지 사업이 매년 40%의 고성장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현재 시장 점유율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선제적 투자를 집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간 3조원 이상 투자해야 한다”면서 “재무적 투자자 혹은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서 물적 분할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업 변동성이 큰 화학 사업과 혼재된 탓에 배터리 사업부의 기업가치가 경쟁사 대비 할인됐다는 진단이다.

다만 기업가치에 훼손이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에도 IPO를 진행할 경우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것이 투자자의 시각이다. 또 배터리 사업부가 따로 상장될 경우 배터리 사업부에 수급이 몰리면서 LG화학의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점이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분사될 배터리 부분의 가치가 현 LG화학 주가에 반영된 수준보다 높다면 모회사가 될 LG화학의 가치도 같이 상승할 것”이라며 “분사 이후 배터리 사업의 가치는 현재 주가에 내재된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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