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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명절 풍경...10명 중 7명은 '추석에 방콕'

귀성해도 자가용이 86%

유진그룹, 1,400명 설문





올 한가위에 직장인들 10명 중 7명은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사용할 예상 경비는 평균 64만원 남짓으로 지난해(66만 5,000원)보다 줄었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유진투자증권·동양·한국통운·한일합섬 등 계열사 임직원 1,382명을 상대로 추석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추석 연휴에 이동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7명(69.9%)이 ‘가족과 집에 머무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은 25.7%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에서 ‘귀성 혹은 여행 계획’ 응답이 68.4%, ‘집에 머물겠다’ 응답이 29.3%를 기록했던 것과 대비된다.



고향을 방문하더라도 귀성길은 가급적 비대면을 선호했다. 귀성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85.7%가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버스, 열차, 항공편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교통편 별로 각각 한 자릿수에 그쳤다.

명절 선물 쇼핑도 비대면 구매가 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3명 중 2명(66.3%)이 ‘온라인 쇼핑으로 명절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16.3%와 9.6%에 머물렀다. 명절에 귀향하지 않고 시간을 보낼 방법으로는 ‘미뤄둔 TV프로그램 몰아보기’(30.4%), ‘아무것도 안 하고 쉬기’(21.9%), ‘동네 산책’(16.9%),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활동’(10.1%) 등을 주로 꼽았다. ‘가까운 도심으로 호캉스라도 다녀오겠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명절 연휴 기간 사용할 예상 경비는 평균 64만 1,000원으로 지난해(66만 5,000원) 대비 소폭 적었다. 유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안전한 귀성과 휴식이 이번 명절의 가장 중요한 화두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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