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초저가 실속형 스마트폰이 연이어 출시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5세대(5G) 통신망에 대한 품질불만이 높아지면서 고가의 5G 스마트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다 갖춘 롱텀에볼루션(LTE) 보급형 스마트폰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LG전자(066570)는 실속형 스마트폰 ‘LG Q31’을 오는 25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출고가는 20만 9,000원으로 LG전자가 올 들어 국내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다. 하지만 성능은 오히려 강화했다. 5.7형 크기 U노치 디스플레이, 3,000mAh 용량 배터리, 3기가바이트(GB)의 램(RAM) 등을 탑재했다. 지난해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된 ‘LG X2’(RAM 2GB)보다 램 사양을 높여 게임, 영상 시청 등 다양한 작업을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 또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300만(표준), 500만(광각)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특히 LG Q31은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펙’도 통과하는 등 내구성도 갖췄다.
SK텔레콤(017670)은 ‘미스터트롯’ 음악이 내장된 시니어 전용 휴대폰 ‘갤럭시A21s 비바 트롯 에디션’을 18일 단독 출시한다. A21s은 6.5인치 HD+급 디스플레이와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등 쿼드(4개) 카메라를 갖추고도 31만9,000원에 출시됐다. 특히 중장년층을 겨냥해 미스터트롯에 나온 50곡의 음원이 내장되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제적 불황 탓에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저렴하면서도 품질 완성도가 높은 LTE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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