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대기업 정보기술(IT) 빅 3가 맞붙었던 2,000억원대 ‘우체국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SK(주) C&C가 미소를 지었다.
17일 우정사업본부는 사업규모 2,064억원 규모의 ‘우체국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SK C&C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2,000억원대가 넘는 대규모 사업비와 함께 지난 2013년 이후 7년 만에 대기업 IT 빅3 인 삼성SDS와 LG CNS, SK C&C가 참여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13년 이후 삼성SDS가 공공·금융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한동안 3사 간 경쟁이 없었다.
SK C&C는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KB국민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의 대형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쌓아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디지털 금융에서도 하나은행과 NH농협, KB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들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금융 혁신 사업을 주도해 온 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SK C&C 관계자는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우체국 차세대 종합 금융 시스템의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공공 시스템 구축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주목을 받았던 우체국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 사업은 2000년 구축돼 낙후한 우체국 금융 시스템 전반을 재구축하는 사업으로 2023년까지 추진된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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