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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회복 기대 반영됐지만...원·달러 환율 급락에 수출 부담

[원·달러 환율 14원 급락,,,원화강세 지속될까]

일주일새 26원 가까이 하락

1,150원선서 속도 조절할듯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보다 14원10전 내린 달러당 1,160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성형주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위안화 강세에 원화가 연동될 것으로 보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하락 속도에 놀라는 분위기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10전 떨어진 1,160원30전으로 마감하면서 지난 1월20일(1,158원10전)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26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이 코스닥을 포함한 주식시장에서 2,741억원을 순매수한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지수는 2,410선을 넘어섰다.

외환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중국 위안화 강세가 거세지자 원화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노골적으로 용인하는 분위기에서 위안화 고시환율은 지난 1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절상됐다. 이에 원화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위안화와 연동되는 강도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중국 경제에 크게 기대고 있는 만큼 중국 경기가 회복될 경우 함께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원화 강세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또 금융시장에서는 위안화 매수에 대한 중국 내 법·제도적 제약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이 위안화와 연동되는 원화를 대신 매수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도 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하락 속도가 과도한 만큼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초 1,155~1,160원 수준이었던 만큼 1,150원대가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국내 경기 위축 상태가 지표상으로 드러날 경우 원화 강세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환율이 하락한 만큼 당장 부정적인 영향은 없지만 급락세가 지속된다면 수출기업들이 구매계획 수립이나 매출전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정도 속도로 환율이 급락할 경우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정책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며 “급락한 만큼 반등했다가 연말까지 1,170원 전후로 환율이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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