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창사 이래 최대인 1,070억원 규모의 한진(002320) ‘메가 허브 물류센터’(사진)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진의 메가 허브 물류센터는 기존에 권역별로 분산 운영되던 물류센터를 통합해 대전 종합물류단지 내 5만9,541㎡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4만8,230㎡ 규모로 2023년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허브센터가 완공되면 화물차 280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이 가능하고, 하루 120만개 처리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ICT는 메가 허브센터로 도착한 택배의 입고·분류·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설비와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형상인식 솔루션을 적용해 입고되는 택배의 부피, 모양 등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하는 무인 분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자동분류기로 몰리는 부하를 자동으로 분산시켜주는 다이나믹 밸런싱 시스템도 적용한다.
포스코ICT는 인천국제공항의 수하물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GS홈쇼핑의 군포 물류센터 자동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인프라와 제어시스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이미 입증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증가함에 따라 물류업계가 기존 물류센터를 통합·대형화하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물류체제로 전환을 서두르는 만큼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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