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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코로나 재확산에 산업생산 3개월 만에 마이너스

통계청 8월 산업활동동향

전산업생산 -0.9%, 설비투자 -4.4%

서비스업생산은 5개월 만에 하락

소매판매 기저효과로 3.0% 증가

경기지수 4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동반상승

28일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기흥휴게소에서 관계자들이 식당 좌석을 철거한 뒤 취식 구역을 폐쇄하고 있다./용인=오승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소비는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전달의 기저효과가 작용해 상승 전환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5월(-1.2%) 감소한 이후 6월(4.1%), 7월(0.1%) 증가했으나 지난달 다시 꺾였다. 광공업 생산이 0.7%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1.0% 줄었다. 광공업은 3개월, 서비스업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됐음에도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달보다 3.0% 증가했다. 7월에 -6.0%를 기록했던 기저효과가 있었고 장마 영향으로 건조기, 제습기, 컴퓨터 판매가 크게 늘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는 12.7% 증가했다. 8월 가전제품 소매판매지수(197.7)는 200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설비 투자는 전월보다 4.4% 감소해 하락 폭이 커졌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7.1%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43개월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동반 상승이다. 이에 대해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활동동향 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경제심리지수 조사를 재확산 전에 한 점을 감안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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