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이 14일 새벽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애플은 오는 13일 오전10시(한국시간 14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 애플파크 캠퍼스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애플이 보낸 초청장에는 ‘초고속으로 만나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애플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 미니(5.4인치)·기본형(6.1인치)·프로(6.1인치)·프로맥스(6.7인치)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형·프로·프로맥스 3가지 모델로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에 비해 미니가 추가된 것이다. 이들 모델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A14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폰11 시리즈는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OLED가 적용됐다. 또한, 애플 최초로 120Hz 주사율을 지원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콘텐츠를 더욱 부드럽게 재생한다.
모델별로 사양이 다르다. 아이폰12 미니 모델은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 모델의 출시가격은 649달러(약76만원)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출시된 아이폰SE 2세대의 성공을 이어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2 프로 맥스 모델은 저역대 5G와 초고주파 대역인 28GHz도 동시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맥스와 프로 등 고급형 모델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고 하위 모델(5.4인치, 6.1인치 맥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 미니·기본형의 램(RAM)은 4GB, 프로·프로맥스의 램은 6GB로 전해졌다. 또한, 저장공간은 미니·기본형이 64·128·256GB, 프로 시리즈는 128GB·256·512GB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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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시리즈의 기본구성품에서 충전기 어댑터와 이어폰이 빠진다고 전해졌다. 대신 고급 라이트닝 케이블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케이블은 내구성이 개선됐다고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2 시리즈가 국내에서 10월말~11월초 사이에 발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이 1차 출시국보다 제품 판매가 한 달 정도 느린 2.5차 출시국이 아닌 1~1.5차 출시국이 된다는 것이다. 애플 최초 5G 스마트폰이기에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인 한국에서 빠르게 판매된다고 알려졌다.
애플의 참전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은 본격화된다. 삼성전자(005930)는 플래그십폰 갤럭시노트20과 폴더블폰 2종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 5G에 보급형폰 갤럭시S20 FE까지 더한 탄탄한 라인업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066570)는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의 ‘LG 윙’과 출시가격이 49만9,400원인 실속형 5G 스마트폰 Q92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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