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새벽 공개될 예정이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5G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는 점이 감안돼 국내 출시 시점도 과거 시리즈에 비해 앞당겨져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오는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4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 애플파크에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연다면서 전세계 미디어에 초청장을 보냈다. 초청장에는 “초고속으로 만나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12 미니(5.4인치)·기본형(6.1인치)·프로(6.1인치)·프로맥스(6.7인치) 등 4가지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본형·프로·프로맥스 3가지 모델로 출시된 ‘아이폰11’시리즈와 달리 미니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출시됐던 저가형 모델 ‘아이폰SE’ 2세대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2 시리즈들에는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A14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폰11 시리즈에서는 프로와 프로맥스에만 OLED가 적용됐다. 아이폰12 프로 맥스 모델은 저역대 5G와 초고주파 대역인 28GHz도 동시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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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이달 달이나 다음달 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시리즈들의 국내 출시 시기가 1차 출시국들에 비해 한 달 가량 늦었던 것에 비해 보름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가 지난 7월부터 이미 망 연동 테스트를 시작해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5G 인프라가 잘 구축돼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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