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중국 인민은행과 맺은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이 지난 2017년 체결한 통화스와프 계약은 560억달러(약 64조원·3,600위안) 규모로 10일 만료 예정이다. 한은은 그동안 중국 인민은행과 같은 규모로 3년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우리나라가 맺고 있는 계약 가운데 한미 통화스와프(600억달러) 다음으로 큰 규모다.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는 무역결제 지원자금으로도 활용되는 만큼 외화 안전판 역할과 함께 양국 수출기업의 외환 리스크 및 거래 비용 감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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