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에 대해 구조조정 및 업황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제3자 재임대, 스마트스토어 전환, 폐점의 세 가지 방향으로 강도 높은 전사적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며 “4·4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한 기저 효과 및 업황 회복, 구조조정 효과로 증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롯데쇼핑은 유통업체 중 2020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2배로 가장 낮고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논하기 이른 감이 있지만 실적개선 지속 기대,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단기 주가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3·4분기 롯데쇼핑의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1,030억원, 매출액은 6.2% 감소한 4조1,330억원으로 예상했다. 백화점 사업의 부담은 크겠지만 마트와 슈퍼 사업은 양호한 상황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마트는 농축산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하면서 3·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7월 -5%, 8월 -1%, 9월 11%)로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국내 영업이익은 200억원까지 회복될 것”이라며 “슈퍼도 구조조정을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고정비 부담 축소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