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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경제] 시몬스에 명품 브랜드 인력 수두룩한 이유는?

루이비통·제냐에서 온 임원들

제품·서비스에 담긴 명품철학

알고보니 광고모델도 ‘팀 슈마허’

시몬스 팩토리움 내 연구개발센터에서 한 연구원이 매트리스 롤링테스트기를 체크하고 있다./사진제공=시몬스




‘부사장은 루이비통에서, 상무는 제냐에서.’

지난해 1월 가구회사 시몬스 부사장으로 선임된 이정호 부사장은 루이비통 코리아, 에르메네질도 제냐 코리아 등 명품 브랜드 출신입니다. 김성준 전략기획 상무도 제냐에서 일하다가 시몬스로 합류했습니다. 김성준 상무는 “임원뿐만 아니라 실무자 중에서도 명품 브랜드 출신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가구회사인 시몬스에 명품 브랜드 출신이 많은 이유는 스스로 시몬스 제품에 대한 ‘자부심’입니다. 시몬스는 150주년 브랜드입니다. 스프링, 원단, 박음질 등 매트리스에 필요한 전반의 기술이 뛰어납니다. 품질 테스트만 2,000가지가 이뤄집니다. 제작 과정에서 봉제선만 약간 틀어져도 폐기합니다. 호텔은 5~6성급 고급 호텔에만 납품되는 이유죠. 최근 신세계조선호텔의 5성급 ‘그랜드 조선 부산’에도 시몬스 매트리스가 배치됩니다. 시몬스 매트리스가 60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일반 침대보다 가격대가 높게 책정된 이유입니다. 일반 침대시장과 1억원이 넘는 최고가 침대 시장 사이에 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시몬스가 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시몬스가 올해 선보인 TV광고 장면 일부. / 사진제공=시몬스


명품 브랜드 출신이 많은 두번째 이유는 ‘서비스’입니다. 시몬스는 제품만 명품처럼 만들려는 노력에서 그치지 않고 고객도 명품을 산다는 경험을 전달해줘야한다는 철학이 있습니다. 명품 매장 특유의 친절함, 전문성 등을 시몬스 매장에 접목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명품 브랜드 출신의 영입을 선택한 것이죠. 이 서비스 철학은 광고도 예외가 아닙니다. 유명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팬심에 기댄 광고가 아니라 특유의 철학이 있습니다. 올해 초 선보인 슈퍼마켓, 지하철 광고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영국의 격언이자, 영화 킹스맨의 명대사가 콘셉트입니다. 이 광고에 참여한 모델 팀 슈마허도 에르메스, 프라다, 샤넬 등 유명 브랜드와 작업을 한 탑 모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몬스 직원들은 ‘침대는 다 똑같은 것 아니냐’는 말을 들을 때 시몬스 침대의 특징으로 설득이 안 되면, 매장에 가서 직접 침대에 누워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제품’ 옆에 전신 거울이 있는 이유와 마찬가지랍니다. 명품은 입고, 들고, 메어야, 침대는 누워봐야 가치를 안다는 것입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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