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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옵티머스·라임 檢 엄정수사"당부..거짓의혹엔 단호대응 선언

"대상 누구든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의혹 남기지 말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 연석회의에 참석,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옵티머스 라임펀드와 관련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다. 이 대표도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트러스트올)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엄정 수사를 주문해 발언의 의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옵티머스, 라임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실체 불분명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그 대상이 누구든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아무런 의혹도 남기지 말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근거 없는 거짓 주장과 의혹 부풀리기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 역시 옵티머스운용 관계사로부터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을 받고 있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가 착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라임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최근 재판에서 “작년 7월 이 대표를 통해 당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건에는 20여명이 넘는 정·관계 인사들이 거론돼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태다. 야권은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여권 인사 연루설에 대한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금융당국의 감독 부실 등에 대한 책임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대표가 직접 관련 사실을 언급한 것 자체가 거짓 주장과 의혹 부풀리기에 정면 승부를 걸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북한열병식서 공개된 신형 ICBM 등 증강된 무기를 언급하며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한다”면서도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육성으로 남북이 다시 두손 맞잡을 날 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힌 건 남북관계 숨통 틀수도 있는 긍정적 발언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마침 미국 하원서는 민주당 소속 외교위원장 후보 전원이 한국전쟁 종전선언 결의안에 서명했단 소식도 들려와 주목된다”며 “해수부 공무원 서해 피격 사건 관련해 우리 측이 요청한 남북공동조사와 시신수습협조 및 군통신선 복구 및 재가동을 북측이 수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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