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기업인 한샘(009240)이 3·4분기 높은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13일 장 초반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한샘은 전거래일 대비 6.75%(8,000원) 하락한 1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샘은 전날인 12일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236.4% 증가한 2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매출액 역시 25.4% 늘어난 5,14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한샘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는 리포트를 잇따라 발간했다. IBK투자증권은 한샘의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며 목표 주가를 9만 1,000원에서 12만 3,000원으로 35.1% 상향 조정했다. SK증권과 NH투자증권 역시 한샘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다며 각각 목표주가를 15만원, 13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던 한샘의 주가는 이날 하락 반전했다. 증권가는 차익 실현을 하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10시 기준 외국인은 한샘을 5,500주 가량 순매도 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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