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종로구의 오피스텔을 매각했다. 박 장관은 현재 거주 중인 서대문구 아파트를 비롯해 종로구의 오피스텔, 배우자가 거주하고 있는 도쿄의 아파트 등을 보유해 다주택자로 비판을 받아왔다.
13일 박 장관은 최근 시어머니가 거주하던 종로구의 오피스텔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장관의 배우자 이모씨가 지난 8월18일 서울 종로구 교북동 경희궁자이 오피스텔(전용면적 45.87㎡)을 10억 3,500만 원에 매각한 것이다. 이 씨는 해당 오피스텔을 2014년 4억 원 대에 분양받았다.
박 장관은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서대문구 단독주택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 그리고 일본 도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관보에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박 장관의 재산은 53억1,473만원이다.
박 장관은 정부의 주택 정책에 반하는 다주택자로 비판을 받자 보유하고 있던 주택을 팔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7월 15일 대한민국 동행세일 결산 브리핑 이후 박 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보유 주택에 대한 조처를 묻는 말에 “지금 팔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냐. 팔겠다”며 “현재 종로 오피스텔에는 91세인 시어머니가 거주 중이어서 참 죄송스럽긴 한데, 그래도 팔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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