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씨젠으로 조사됐다. 텔레칩스, 앤디포스(238090), 삼성전자(005930), 레고켐바이오(141080),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 등도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의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씨젠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12일에도 초고수들은 씨젠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씨젠은 국내 대표 진단키트주 가운데 하나다. 투자자들은 최근 미국과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진단키트 수요가 늘어나리라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1일 발표된 진단키트 수출액 잠정치는 2억8,857만달러로 8월 대비 58.7% 급증했다”며 “특히 씨젠은 7월부터 타 진단기업들과 달리 진단키트 수출이 더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텔레칩스도 고수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텔레칩스는 이달 중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반도체 칩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자율주행차 관련주’로 분류된다. 앞서 테슬라가 이달 중 자율주행차 베타 버전을 선보인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앤디포스도 주식 고수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인데 자회사 네오티엑스테라퓨틱스(네오티엑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 ‘냅투모맙’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오티엑스는 로슈 등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병용 투여 임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젠과 텔레칩스, 앤디포스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11시까지 가장 매도한 종목 상위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텔레칩스이며 씨젠, 앤디포스가 뒤를 이었다. 주식 초고수들은 삼성전자과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아시아나항공(020560), 레고켐바이오 등도 많이 팔았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자동차에 레이더영상기록장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자율주행차 관련 스타트업이다.
한편 지난 12일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씨젠, 카카오게임즈(293490), 오성첨단소재(052420), 에스맥, 나우IB, 현대오토에버, 삼성전자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많이 판 종목은 에스맥, 이오플로우, 카카오게임즈, 오성첨단소재, SV인베스트먼트, 씨젠, 모트렉스 등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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