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신사업 본격 육성을 위해 모빌리티 사업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한다. SK텔레콤은 독립된 모빌리티 사업단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에 기반한 플랫폼 택시사업부터 인공지능(AI)·자율주행·쇼핑까지 망라한 종합 모빌리티 회사로 키울 계획이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모빌리티 분사 건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분사는 SK텔레콤이 분할되는 모빌리티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앞서 배터리 사업을 분사한 LG화학(051910)과 같은 방식이다.
시장점유율 70%에 달하는 T맵 콘텐츠를 활용할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온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사업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분사’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모빌리티 사업단이 분사 후에는 우버 등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와 손을 잡거나 투자를 받아 기업 가치를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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