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업계 최초로 4억달러(약 4,590억원) 규모의 소셜본드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카드업계의 외화 공모채권 발행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소셜본드는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역할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채권에 해당한다.
이 채권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 스탠더드앤드푸어스로부터 ‘A-’의 신용등급이 부여됐다. 청약에는 모집금액 대비 약 3.8배에 달하는 15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높은 흥행에 힘입어 최초 제시한 가산금리 대비 32.5bp를 끌어내리며 최종 가산금리는 107.5bp로 결정됐다. 원화로 환산 시 총 조달비용은 1.2% 중반대 수준이며 이는 국내 카드채 2년물에 준하는 낮은 수준이다.
채권 만기는 5년이며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된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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