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의 배달 매출이 전년보다 7배 가까이 성장하며 배달 커피 시장의 강자로 올라섰다.
15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1년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의 배달 주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660% 신장했다. 같은 기간 주문 건수는 110만 건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대비 612%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올해 4~6월에 배달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이디야커피의 배달 주문 증가율은 전년 대비 약 1,000%를 넘겼다. 이디야 관계자는 “이후로도 이디야커피의 배달서비스 실적은 지속 증가 중이 2018년 400개 매장이었던 배달 가능 매장은 현재 전국 1,800개 매장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는 배달 매출 증가 요인으로 선제적 배달 시장 진출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 배달앱 요기요와 업무 협약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언택트 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이디야커피는 이후 바로고, 배달의민족, 부릉, 쿠팡이츠 등 배달 전문 플랫폼 업체들과 협약을 이어나가며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배달을 통해 커피전문점의 고품질 커피와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배달 전용 메뉴를 확대하고 다양한 배달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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