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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매각나선 CJ푸드빌, 결국 희망퇴직 단행

"5년차 이상 400여명 대상"

코로나 직격탄에 자구책 마련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뷔페 ‘빕스’ 매장 전경.




뚜레쥬르 매각에 나선 CJ푸드빌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수익성이 악화된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등 알짜 브랜드 매각에 이어 인력 감축에 나서며 고강도 자구책 마련에 돌입했다.

20일 CJ푸드빌 관계자는 “오늘부터 26일까지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대상은 5년 차 이상 직원 400여명이다. 외식 매장이나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제외된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10년 근속자 기준으로 연봉의 80% 수준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에 강제성은 없으며 희망자가 직접 인사팀에 가서 신청하면 된다”면서 “사내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 인원과 신청 기간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여파로 50여일 동안 영업이 중단되는 등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이에 CJ푸드빌은 핵심 브랜드인 뚜레쥬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과정에서 사모펀드로의 매각에 반발한 가맹점주가 반대해 잡음이 일었지만 경쟁력 있는 대기업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CJ푸드빌과 가맹점주가 합의하면서 가맹점주의 반발은 줄어든 상황이다. 다만 국내 외식사업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겪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인수자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CJ푸드빌은 지난달엔 진천공장을 207억3,700만원에 CJ그룹의 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 양도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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