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0년 국제해양연구위원회(SCOR) 연차총회’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POST) 유신재 박사가 의장으로 최종 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2020년 10월부터 2024년 10월까지다.
1957년 설립된 SCOR는 해양학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국제 해양 학술기구다. ‘국제 인도양 탐사’ 등 전 지국적 규모의 해양 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해 세계 해양학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해양 분야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SCOR은 3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는데 설립 이후 아시아권에서 의장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박사는 해양 생태학 전문가로 그동안 기후변화와 연안오염 등 환경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해 왔다.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 과학평의회 의장을 역임했고, SCOR 부의장직도 수행 중이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이번 SCOR 의장 진출로 우리나라 과학자가 국제 학술기구를 이끌게 되면서 해양과학 강국으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제 공동연구에 국내 과학자 참여를 확대하고, 국제기구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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