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옛 현대상선)이 컨테이너선 시황 호조 등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3일 오전 10시33분 현재 HMM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3.66%) 오른 7,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HMM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4.71% 오른 8,0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HMM 주가가 장중 8,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최근 컨테이너선 시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 국제 컨테이너선 운임 시세를 나타내는 상하이 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지난 16일 기준 1,448.87을 기록하며 8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사들의 공급 조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에 따라 가전·가구 물동량이 강세를 보인 것이 배경”이라며 “코로나19에도 예상치 못한 시황 호조에 더해 초대형 선박을 12척 인도하면서 시작된 운영 선대 확장,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정식 편입 등 동사(HMM)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운 동맹 내 최대 대형선 운영으로 안정적인 물동량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격적인 영업레버리지가 발휘되는 구간이 도래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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