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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기차 동맹’의 주역들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정의선 현대차(005380) 재무분석
27일 오전 10시39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낸 구 회장은 8분 뒤인 10시47분께 조문을 마치고 1층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 회장에 대해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합니다”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고 애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재무분석
전날인 26일 오후 7시16분에는 최 회장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5분여간 빈소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하고 장례식장을 나온 최 회장은 조문 후 고인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최초, 최대로 큰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분을 잃게 돼 대한민국에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애통하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최 회장은 생전 이 회장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해외 순방도 같이 다니면서 많은 것을 지도편달 받았다”고 떠올렸다. 최 회장은 지난 1998년 SK그룹 회장에 오르며 여러 재계 총수간 모임에서 이 회장을 만나왔다. 최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끌 삼성에 대해서 “잘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정 회장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장례식장에 도착한 후 10여분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이 회장 가족들과) 다른 얘긴 없었다”며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정 회장은 이 회장의 1등 정신을 기렸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계에서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인과의 추억에 대해선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또 ‘이재용 체제’로 갈 삼성에 대해 어떤 변화를 기대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러 가지로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5~7월에 걸쳐 잇단 만남을 가졌다. 당시 중심이 된 건 정 회장으로 이들의 회동을 일컬어 ‘K배터리 동맹’이 구축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국내 전기차 생산을 도맡아 할 현대차를 중심으로 배터리를 생산 중인 LG와 삼성, SK가 만난 것이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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