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겨울철 재유행,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에 영향받아 0.5% 하락 마감했다. 전일 급락한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7포인트(0.56%) 하락한 2,330.8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5.25포인트(0.65%) 하락한 2,328.66으로 개장한 뒤 줄곧 1% 안쪽의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70억원, 1,06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49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유럽 등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의 추가 협상 부양책 난항, 국내 대주주 양도세 논란, 미국 대선 등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전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에 급등한 삼성물산(-2.12%)은 내렸다. 올해 3·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아차(10.32%), 삼성SDI(2.99%), 현대차(0.58%)가 강세로 장을 마쳤으며, 연일 신저가를 경신했던 빅히트도 이날 4.17%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5.71포인트(0.73%) 상승한 783.73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3억원, 33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개인은 2,273억원 순매도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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