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9일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HMM(011200)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SK케미칼(285130), 녹십자(006280), 신성이엔지(011930), 제일약품(27198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HMM이었다. 운송 수요가 급등하면서 해운 운임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이날 11시 기준 HMM은 전날보다 16.59% 오른 1만1,9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6일 전주 대비 134.57 오른 1664.5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소비재 수요의 증가와 중국의 경재 활동 재개 등으로 상반기 밀렸던 물동량이 몰리면서 컨테이너선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이 매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 백신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이 컸다. SK케미칼은 올해 3·4분기 523억원을 벌어들였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38.7% 상회하는 수치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호실적의 주요 원인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376억원을 시현했기 때문”이라며 “2021년 초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대량생산 논의에 들어갈 예정으로 생산이 시작되면 큰 폭의 실적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 녹십자, 신성이엔지, 제일약품, 압타머사이언스(291650) 등이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녹십자였다. HMM과 롯데케미칼(011170)이 그 뒤를 이었으며, SK케미칼, 피플바이오(304840), 신성이엔지도 매도 상위권이었다.
전날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한화솔루션(009830), 씨젠(096530), 피플바이오 순으로 나타났다. 매도 상위 종목은 피플바이오, SK케미칼, 삼성전자, 한화솔루션, 셀레믹스(331920) 순이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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