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명이 이용하는 지역 거래 서비스 당근마켓도 선물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웃과 거래할 때 나눔을 하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면 이제 스타벅스 커피 쿠폰 등을 선물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네이버에서 출시한 선물하기 서비스와는 어떤 다른 방향으로 활용될지 주목된다.
10일 당근마켓은 채팅창에서 이용자와 소소한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당근마켓 측은 “이웃에게 무료 나눔을 받거나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했을 때 간식이나 음료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는 이용자 후기가 이어져왔다”며 “모바일 쿠폰으로 이웃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서비스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 ‘선물하기’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선물을 보내고 싶은 거래 상대방과의 당근 채팅 화면 하단의 ‘더보기(+)’ 버튼을 누르고, ‘선물하기’를 선택하면, 상품 선택부터 결제, 모바일 쿠폰 전송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기존 선물하기 서비스처럼 사용차에서 모바일 쿠폰 바코드를 제시하면 실물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선물하기에 들어가보니 스타벅스·커피빈·폴바셋·던킨도너츠 등 음료 브랜드를 비롯해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도 입점해 있다. 브랜드로 들어가면 가격대를 3천원 미만·5천원 미만·1만원 미만·1만원 이상으로 분류해놨다. 가격대가 다양해질 여지도 보인다.
김창주 당근마켓 선물하기 팀장은 “’선물하기’를 통해 더 따뜻한 중고 거래 경험이 확산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 가치 있는 연결로 따뜻한 정이 넘치는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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