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약 6년2개월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12일 오전 10시2분 현재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24%) 오른 5만9,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기아차는 장중 한때 6만10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만약 기아차 주가가 장중 최고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치게 된다면 2014년 9월1일(6만6,000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최근 기아차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신차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4분기에는 품질비용 1조2,600만원을 반영하면서 적자가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95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차의 4·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1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64% 높은 수치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4분기와 내년에 걸쳐 신형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이 주요 시장에 론칭될 예정”이라며 “신차 출시에 따른 인센티브 하락과 판매가격 상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가차종 판매에 따른 믹스 개선 등으로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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