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컬러링 영상 다 못봤는데…왜 전화 빨리 받았냐고 한마디씩 하죠"

['50일만에 50만 돌파' SKT 'V컬러링' 주역 양옥렬·박혜원 팀장]

개인취향 저격...충성도 높아 해지율 7%에 그쳐

팬심 공략 전략...50~60대 이용자도 30% 넘어

내년 상반기중에는 통신3사 연동 될 것

한국 대표 구독형 숏폼 플랫폼으로 놀이공간이 되었으면

박혜원(왼쪽) SK텔레콤 V TF 서비스기획담당 팀장과 양옥렬 SK텔레콤 V TF 운영기획담당 팀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박혜원 SK텔레콤 V TF 서비스기획담당 팀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박혜원(왼쪽) SK텔레콤 V TF 서비스기획담당 팀장과 양옥렬 SK텔레콤 V TF 운영기획담당 팀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양옥렬 SK텔레콤 V TF 운영기획담당 팀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통화의 기다림을 보는 즐거움으로’

SK텔레콤(017670)이 15일 전사적 프로젝트로 선보인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 컬러링’ 가입자가 출시 50일 만에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V 컬러링은 고객이 미리 설정한 영상을 본인(수신자)에게 전화한 상대방(발신자) 휴대전화에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보여주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다. 하루 1만명 꼴로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연말에는 가입자 1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입자 중 60%가 넘는 30여만명이 개인 취향에 맞는 영상 콘텐츠를 설정해 사용할 정도로 충성도도 높다. 실제 해지율은 7% 수준으로 이탈률도 저조하다.

시장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V컬러링 주역 양옥렬 SK텔레콤 V TF 운영기획담당 팀장, 박혜원 V TF 서비스기획담당 팀장을 지난 13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만났다. 이들은 주변에서 ‘왜 전화를 벌써 받았냐?’고 한소리씩 듣는다고 입을 모았다. 컬러링 영상을 다 보지 못했는데 전화를 빨리 받아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들은 V컬러링이 모든 세대가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분석결과 가입자는 연령별로 30~40대 약 47%, 50~60대 32%, 10~20세대 16% 등으로 전 연령대에 골고루 분포 됐다. 박 팀장은 “V컬러링은 ‘영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세대를 아우른다고 생각한다”며 “장년층도 팬심을 자랑하는 공간으로 임영웅 등 좋아하는 가수의 영상을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HD급 화질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과 누구나 영상을 즐기는 생태계가 맞물리며 V 컬러링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플랫폼 ‘T전화’도 출시에 중대한 역할을 했다. T전화 이용자 1,100만명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V컬러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양 팀장은 “스마트폰 호환을 위해 제조사와 협의 후 출시 했다면 빨라도 올 연말에 서비스 출시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T 전화로 인해 서비스 출시를 4~5개월 앞당긴 셈”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KT(030200)·LG유플러스(032640) 가입자도 T전화 설치 없이 상대방이 설정한 V컬러링을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양 팀장은 “다른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LG전자 등 제조사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며 “확대되면 내년 말에는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중 50%가 V컬러링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V컬러링을 ‘한국 대표 구독형 숏폼 플랫폼’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박 팀장은 “내년에는 소비자생산콘텐츠(UGC) 기능도 고도화해 개인이 직접 만든 영상도 플랫폼에서 공유되도록 지원하고, 이를 타인도 찾아와서 ‘좋아요’도 누르며 교류할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만들겠다”며 “크리에이터들도 등장해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팀장은 “크리에이터도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라며 “풍성해진 콘텐츠로 동남아시아나 중국 등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