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SC제일은행과 손잡고 시중은행 최초로 5G 양자보안 금융거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 이용자는 17일부터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SK텔레콤의 양자난수생성(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이용할 수 있다.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 암호로 SC제일은행의 모바일 OTP 생성 과정이 암호화돼 보안성이 강화되는 것이다.
양사는 고객들이 비대면 금융 거래를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양자보안 기술을 모바일 OTP 서비스에 적용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보안의 혁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금융, 인증, 블록체인 분야 전반에 양자 보안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하며 올해 출시된 갤럭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A퀀텀의 판매 호조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양자 OTP를 활용한 T아이디 이중 로그인은 지난 12일부터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T아이디 앱만 설치하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최근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기능의 적용 범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됐다. 11번가 앱에서 SK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은 본인의 지문 등 생체인증 정보를 양자보안으로 보호할 수 있다. 기존에는 SK페이로 편의점, 식당 등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때만 가능했다.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에서 동국대, 카톨릭대, 한국항공대 재학생들은 이달 말부터 성적증명서 등을 앱에서 간편하게 발급받고 앱 내 퀀텀 지갑에 보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연내 19개 대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SK텔레콤의 세계적인 양자보안 기술은 이미 고객의 일상 속에 들어와 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모든 IC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양자보안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퍼스널뱅킹사업부 상무보는 “비대면 채널로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거래의 안전을 지켜주는 보안”이라며 “이번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와 디지털 혁신은 물론 고객정보 보호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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