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신한은행, LG유플러스(032640) 3사가 보유한 회원 데이터를 결합해 초개인화 디지털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신한은행, LG유플러스와 마이데이터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금융정보, 통신정보, 유통정보 등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기업이 이를 한 곳에 수집, 통합, 분석 작업을 거쳐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은 △빅데이터 네트워크 및 얼라이언스 구축으로 데이터 공동수집, 활용체계 마련, 고객 행동 공동연구 진행 △소비자 중심의 빅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를 통한 맞춤형 데이터 플랫폼 개발 △데이터 신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데이터 유통상품 개발, 디지털 마케팅 협력 등 3대 과제를 진행한다.
3사는 금융과 비금융권의 데이터 중심의 전략적 상호협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생활정보, 컨설팅, 솔루션 등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CJ 원(ONE) 2,700만 회원 이용 데이터와 신한은행 2,500만명 금융거래 데이터, LG유플러스 이동통신 1,600만 가입자의 통신 데이터가 결합돼 광범위한 생활정보 서비스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3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사 빅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회를 운영하고 구체적인 과제 및 일정을 논의한다. 올해까지 마이데이터 플랫폼 인프라 구축, 비즈니스 발굴 등 공동사업을 기획한다. 이 사업은 2021년 상반기 파일럿 서비스를 거쳐 2021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3사의 공동사업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과제 중 하나인 데이터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3사의 유통, 금융, 통신 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자의 데이터 주권과 혜택을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서비스로 마이데이터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은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이 금융을 넘어 라이프 빅데이터로 확대돼 고객들에게 이전에 없던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 및 민간에서 추진하는 빅데이터 거래 및 활용 활성화에도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번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로 고객이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손쉽게 스스로 관리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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