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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치료제 가시화…상장사 내년 영업익은 30% 늘듯"

[상장사 3분기 실적]

■영업익 58% 늘어 36조

車·화학 등 경기민감업종 위주

증권사들 컨센서스 상향 조정





국내 상장사들의 올 3·4분기 실적에서 회복세가 완연하게 나타나자 이익 개선 흐름이 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만큼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의 속도와 함께 실적도 점차 정상 궤도로 올라서지 않겠느냐는 관측들이 나온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주요 상장사들의 올 4·4분기 이익 전망치를 점차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의 컨센서스가 있는 224개 상장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현재 총 35조4,72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 증권사들이 예상했던 올 4·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34조8,685억원)보다 약 1.73% 늘어난 것이다. 3개월 전(33조6,081억원)과 비교하면 약 5.54% 이익 전망이 높아졌다.



이 가운데 올 4·4분기는 자동차·화학·조선 등 경기민감업종 위주로 이익 전망이 조정되고 있다. 가령 기아차(000270)의 경우 올 4·4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가 9,983억원으로 집계되는데, 이는 한 달 전 추정치(7,293억원)보다 약 36.9% 늘어난 것이다. 3개월 전 예상(6,526억원)과 비교하면 53.0% 늘었다. 금호석유(011780)의 영업이익 컨센서스(1,902억원)도 1개월 전 대비 36.7%, 3개월 전 대비 75.0% 상향 조정됐다. LG디스플레이(034220) 영업이익 컨센서스(2,144억원)는 1개월 및 3개월 전보다 각각 141.0%, 166.9%씩 개선됐다.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움직임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의 집계를 보면 239개 상장사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7조1,976억원 수준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127조8,389억원) 대비 약 38.61% 늘어난 것으로 기대되는 수치다.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의 보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경기가 정상화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여기에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 기업들이 맞춰나가려는 움직임도 실적 회복의 배경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고 기업의 실적 감익이 있었지만 현재는 상황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의 수출도 빠른 속도로 개선 국면에 진입하고 글로벌 교역 회복과 제조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의 복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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