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미국 증시가 약세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장 초반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7포인트(0.32%) 하락한 2,537.3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8.75포인트(0.34%) 하락한 2,536.89 개장했다.
같은 시작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1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억원, 1,122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백신 개발 기대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분적 봉쇄조치가 강화되면서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44.93포인트(1.16%) 하락한 29,438.4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 거래일보다 41.74포인트(1.16%) 내린 3,567.79에, 나스닥은 97.74포인트(0.82%) 빠진 11,801.60에 종료했다.
S&P500 지수에 편입이 확정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0.20% 급등한 486.64달러에 마감했다. 백신 후보 물질의 최종 임상 결과 95% 효과가 나타났다며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예고한 화이자는 0.78%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호재가 이미 지난 9일부터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효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화이자의 긍정적인 코로나19 임상 데이터 발표에도 불구하고 차익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했다”며 “3·4분기 미국 기업의 파산 급증 소식과 뉴욕의 학교 봉쇄 조치 등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이유로 매물 소화되면서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1.32포인트(0.15%) 떨어진 850.4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06포인트(0.01%) 하락한 851.68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690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268억원, 324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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