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이 국내주식 일 약정금액 20조원을 넘기며 업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꾸준히 갈아치우면서 국내 증시로 거래대금이 쏠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키움증권은 지난 25일 국내 주식 일 약정금액 20조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증권업계 신기록이다. 지난 9월8일 19조5,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금 경신했다.
키움증권의 일 약정금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은 지난 25일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인 45조8,000억원(상장지수펀드·상장지수증권·주식워런트증권 포함)을 나타낸 영향이 크다. 최근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 기록을 꾸준히 갈아치운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매매 수요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 측은 최근의 거래대금 증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국내·해외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 3,555억원을 거두며 같은 기간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수입을 벌어들였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시장 거래대금의 증가와 개인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이어지며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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