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는 삼성전기(009150)가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27일 오전 9시 48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3.26% 오른 1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 삼성전기는 15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IT의 쌀이라고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생산하는 삼성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충격을 입었던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올해 4·4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6.62 증가한 2조1,52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5.36% 성장한 2,569억원이다.
일본 경쟁사의 주가는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삼성전기는 그간 오름세가 미미했다는 평가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5일 보고서에서 “일본 MLCC 업체인 무라타(Murata)와 타이요 유덴(Taiyo Yuden)는 양호한 업황을 기반으로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지만 섬성전기는 소외된 모습”이라며 “삼성전기가 업황과 동종업체 주가 대비 소외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로 19만원을 제시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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