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 역삼이마트점을 오픈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수도권 3차 대유행과 맞물리면서 스타벅스 딜리버리 서비스는 첫 론칭과 함께 배달 주문이 밀려들었다. 주문량이 많은 점심 시간에는 모바일 앱 접속이 어려워 접속 자체에만 700여명 이상의 대기 인원이 밀려 10분 정도를 기다려야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딜리버리 한정 MD 상품은 개시 첫날 주문이 밀려들어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의 연착륙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오픈한 역삼이마트점은 테스트 매장이다.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서 가능하며 배달 가능 지역은 매장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반경 약 1.5km 내로 제한적이었지만 스타벅스 배달 커피맛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연일 주문이 이어졌다. 스타벅스는 그간 배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배달하는 동안 커피가 식거나 얼음이 녹아 커피 본연의 맛을 해친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배달로도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기우였음을 방증했다.
이날 라이더 대기석만 존재하는 약 100㎡의 공간에는 쏟아지는 배달로 인해 라이더 들이 앉아있을 새 없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이날엔 딜리버리에서만 판매하는 한정 기획상품(MD을 얻으려는 주문이 많았다.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딜리버리 매장에서만 ‘20 홀리데이 리유저블컵과 20 홀리데이 컬러체인징 콜드컵을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딜리버리 한정으로 나온 MD로 주문이 많았다”며 “당분간은 MD 제품 인기로 배달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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