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이 6,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섹터 ETF 시리즈’ 16종의 순자산 총액이 6,348억원(11월 27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6년 6월 KODEX 섹터 시리즈 3종이 600억원대로 상장한 이후 약 14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삼성자산운용 KODEX 섹터 ETF는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섹터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한국거래소에서 지수로 정형화한 각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구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운송, 에너지·화학 등 특정 섹터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산업별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가령 국내 건강·제약 산업에 투자하는 ‘KODEX 헬스케어’는 연초 이후 현재까지 67.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권주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증권’도 증권주가 3·4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초 대비 14.7%의 수익률을 거뒀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순자산 총액 규모뿐 아니라 상품의 다양성도 넓혀가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2006년 6월말 기준 3개에 불과하던 섹터 ETF 시리즈는, 현재 총 16개로 늘어났다. KODEX 섹터 ETF를 활용해 국내 대부분의 산업에 통한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그동안 개별 주식의 높은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들이 쉽고 직관적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한 섹터 ETF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섹터 로테이션 및 핵심·위성 전략(Core & Satellite) 등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다양한 투자전략으로 활용이 가능한 만큼 섹터 ETF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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