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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상계보람'도 재건축 예비 안전진단 통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서울 노원구에서 단일 단지 규모로는 가장 큰 상계 보람아파트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을 통과했다. 상계주공6단지에 이어 1단지도 예비안전진단을 속속 통과해 이 일대 재건축 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 보람아파트가 최근 예비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정밀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예비 안전진단은 A~E등급으로 나뉘며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 E등급은 재건축 가능이다. 이후 민간 업체를 통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이나 E등급을 받아야 재건축이 가능하다. 단 D등급을 받을 경우 전문 기관에서 적정성 검토를 거쳐야 재건축 가능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상계 보람아파트는 1988년 준공한 용적률 197%에 3,315가구의 대단지다.

앞서 상계주공 1단지도 상계주공 16개 단지 중 네 번째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상계주공 1단지는 1988년 준공됐으며 24개 동, 2,064가구로 구성돼 있다.



총 16개 단지로 구성된 상계주공은 현재 모든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추진 속도가 가장 빨랐던 8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끝내고 포레나 노원으로 오는 12월 입주가 시작되고,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상계주공 5단지는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이어 지난 8월 상계주공 6단지가 예비안전진단 D등급을 통과했다. 이 외에 3·4·9·10·11·12·14단지 등이 예비안전진단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노원구는 최근 이어진 중저가 아파트 강세로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이다.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노원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1월 2,279만원에서 지난 10월 2,850만원으로 25.1% 올랐다. 여기에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이 일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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