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외국인의 사상 최대 매도세에 1% 이상 하락했던 코스피가 다음 거래일인 1일 상승 폭을 키우며 2,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45%(37.54포인트) 오른 2,628.4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85%(22.08포인트) 오른 2,613.42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을 키우는 중이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1,577억원을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64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684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주가는 대다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1.65% 올라 전날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3.59%), 삼성바이오로직스(1.02%), NAVER(2.52%), 기아차(2.60%), POSCO(4.06%) 등의 상승 폭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에 전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리밸런싱 여파로 조정을 보인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기반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온라인 기반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장 대비 0.26%(2.32포인트) 오른 888.4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장 초반 0.39% 오른 889.53에 출발했지만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코스닥은 개인이 2,06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3억, 1,29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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