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퓨얼셀(288620)이 에이치엘비와 수소선박 공동 개발에 나선다.
4일 에스퓨얼셀은 선박제조기업 에이치엘비와 168kW, 252kW급 수소연료전지선박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하는 수소선박은 한 번 충전으로 2시간 운행이 가능하다. 에스퓨얼셀은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 PCS(Power Conversion System), 연료탱크,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을 담당하고, 에이치엘비는 선박 설계제작, 전기추진체, 선박운영을 진행한다. 에이치엘비는 공동개발한 수소선박을 2021년까지 규제자유특구인 울산광역시에서 실증 운항을 마치고, 2023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연료의 화학 반응을 통해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기와 같은 장치다. 수소연료전지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연료 황함유량 규제와 온실가스 저감 등의 환경규제에 가장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2025년까지 2008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도록 강제해 2030년에는 40%, 2050년에는 70%까지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다.
정부도 지난해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는 수소 선박의 R&D 및 실증을 통해 2030년까지 상용화 및 해외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양사는 2030년까지 관공선, 유람선, 어선 등 400대 이상의 선박을 친환경 수소 선박으로 전환해 1,200억 원 이상의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신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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