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의 금융지원에 올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5,162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7일 관계부처와 제3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대출 부문에서 올해보다 40% 증가한 1,7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보증은 같은 기간 9% 증가한 2,500억원을, 투자는 26% 늘어난 962억원을 집행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사회적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대출은 1,350억원을 공급해 목표치(1,210억원)를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협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서민금융진흥원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증 분야 역시 2,808억원을 보증해 목표(2,3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에서 조성한 펀드를 통해 당초 목표한 수준(765억원)을 넘은 784억원을 투자했다.
참여한 은행별로는 대출에서 기업은행(26.6%), 신한은행(20.0%), 농협(13.1%)이 전체 실적의 과반을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사회적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14개 기관에서 사용 중인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의 보급을 50개사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우수 기업에 대해 현행 1~3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한도도 5억원으로 확대한다.
금융위 측은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자금 공급현황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계속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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