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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장학재단 창립 11년만에 처음 방문한 까닭은?

유은혜 부총리, 직업계고 취업지원차 방문

교육부-장학재단-신보 MOU 맺고 협업

우수 인재와 중소기업간 '잡 매칭'해주기로

학생과 참여 기업 멘토에 수당도 지원 예정

유은혜(가운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윤대희(왼쪽)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과 함께 ‘고졸 취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교육부




지난 9일 오후 2시 한국장학재단은 정부 요인 등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들른 것이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우리 재단은 교육부 산하 준정부재단인데 오늘은 창립 11년만에 처음으로 장관님이 방문하신 날”이라며 소개했다. 유 부총리의 이날 방문은 직업계고 청년 등의 고용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 이시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교육부, 신용보증기금, 한국장학재단이 손잡고 고졸취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활력 제고에 나선다는 취지의 협약이다. 유 부총리는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와 한국장학재단의 잘 갖춰진 학생 지원 시스템이 직업계고 학생들이 유능한 기술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학벌사회를 극복하고 실력사회로 가야 한다. 그런 국가적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오늘 사업은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였다. 이어 “직업계고 학생들 중에 훌륭한 인재들이 많은데 이번 사업을 통해 좋은 신보의 소개를 받아서 좋은 직장을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교육부, 장학재단, 신보 등 이번 협약기관들은 직업계고 학생 등 청년인재들이 미래의 기술인재 및 기업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기로 했다. 또한 유관기관 및 기업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 등 청년인재들을 위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인재등록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등을 통한 잡매칭(일자리 주선, job matching)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장학재단은 현장실습 기업을 모집 및 지원하고, 직업계고 학생들의 원활한 현장실습을 위해 협조한다. 교육부와 신용보증기금은 직업계고 현장실습 선도기업의 추천 및 선정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협약기관은 상호간의 발전을 위한 교류 및 홍보에 협력하고, 직업계고 및 중소기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는 각 분야에 진출한 많은 직업계고 출신 인재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며 “오늘 협약 계기로 각 기관이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하며 우수한 직업계고 청년인재들이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통해 경제발전의 큰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직업계고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이 없었는데 이번 협약사업을 계기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해당 시스템에 접속하면 청년인재와 우수 중소기업을 검색해 취업·채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보 관계자는 “저희 신보가 정보를 보유한 기업들중 신용등급이 우량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으면서 이직률이 낮고, 사람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을 엄선한 ‘좋은 기업’ 평가 기준이 있는데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회사들 중에서 엄선해 교육부, 장학재단에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업의 선도기업들이 직업계고 학생 등에게 멘토역할을 해주면 해당 기업의 멘토 직원에게 수고비 차원의 수당을 지원하고, 프로그램 참여 학생에게도 수당을 지원해 사업 참여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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