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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수출 27%↑…반도체는 52% 늘어

무선통신기기·승용차 등 선전

석유제품은 36% 줄어 부진

12월 10일까지 수출 금액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수출이 본격적으로 반등할지 주목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63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9%(34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 일수는 8.5일로 지난해(7일)보다 1일이 많았다. 조업 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11.9%(2억 1,000만 달러) 늘었다.

올해 월간 수출은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9월에는 조업 일수 증가에 힘입어 7.6% 반짝 증가했지만 추석 연휴가 낀 10월에 3.6% 후퇴한 뒤 11월에 다시 4% 증가로 늘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52.1%), 승용차(22.4%), 무선통신기기(59.6%), 자동차 부품(34.0%) 등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늘었지만 석유제품(-36.8%)은 부진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 12.1%, 미국 23.1%, 유럽연합(EU) 45.6%, 베트남 51.5%, 일본 22.5% 등으로 수출이 늘었다. 중동(-33.6%)과 싱가포르(-25.1%)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은 15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11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28.2%), 승용차(85.4%), 정밀 기기(8.8%) 등의 수입이 늘었고 원유(-23.4%), 기계류(-3.0%), 가스(-18.0%) 등은 줄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20.6%), EU(14.4%), 미국(4.3%), 일본(23.0%)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고 중동(-32.6%)으로부터는 감소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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